자카르타에 한식당이 꽤 많은데 그중에서 최근에 지어져서 외관도 실내도 아주 깔끔하고, 밑반찬 하나하나 다 맛있고, 메인메뉴도 맛있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서비스도 좋고, 프라이빗한 방으로 이뤄져 있어 손님 모시기도 좋은 한식당 하나를 소개하려고 한다. 몇달전에 회사에서 한국 주재원분들이랑 만나서 일주일간 5팀 정도 미팅할 일이 있었는데 이 식당으로 쭉 예약했었고, 이미 한국 주재원 분들에게 유명한 곳이라 다들 좋아하셨었다. 심지어 위치도 한인기업들이 많이 위치해 있는 SCBD에 위치해 있어서 한국 손님들 모시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았다. 할랄 식당은 아니라 인도네시아 현지분들 모시기에는 조금 조심스러우나 완전 스트릭하지 않은 분들은 돼지고기 안 들어간 메뉴면 한식당에 가는건 크게 거리낌 없으시기 때문에 한국 음식 대접하고 싶을 때 모시기에도 좋은 곳이다. 아마 현지분들 이 식당에 모시면 한국 음식에 아주 좋은 기억을 가지고 가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https://maps.app.goo.gl/XyBamMbqoV1hUQDU9
한국식 바베큐 메뉴를 판매하는데 소고기를 주문하면 비싼편이다. 그런데 일반 식사메뉴는 다른 한식당들이랑 비슷하고 심지어 더 저렴하다. 게다가 프로모션도 자주 해서 이미 저렴한 식사 메뉴가 더 저렴해지는 소소한 행복을 맛볼 수 있다. 왓츠앱으로 식당에서 프로모션이 있을 때마다 보내주는데 올해 11월 15일까지 한창 식사메뉴 프로모션이 진행중이다. 세금 포함전이지만 세금 포함해도 한끼에 만원 이하로 먹을 수 있다. 프로모션 기간 중 요일마다 다른 메뉴가 할인중이니 본인이 먹고 싶은 메뉴가 할인하는 날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프로모션 적용 안 한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꼭 할인하는 메뉴를 먹을 필요는 없지만 이왕이면 조금이라도 싸게 먹으면 좋으니 말이다.
미리 예약하고 가면 좋은데 이렇게 왓츠앱으로 한국어로 예약할 수 있어서 너무 편하다. 실제로 직원들중에 한국어 가능한 직원분들이 몇 분 계셔서 의사소통하기도 너무 편하다.
애피타이저로 먼저 고구마스프를 주는데 진짜 별미이다. 본격적으로 식사하기 전 속을 따뜻하게 달래준다. 여기에 보이는 것과 같이 새우장에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고구마순 무침, 백김치랑 방울토마토 피클까지 나온다. 여기 김치도 항상 겉절이로 나와서 신선하고 너무 맛있다. 저 동치미도 보이게도 너무 좋고 한국에서 먹는 맛 그대로이다.
나는 이 날 목요일에 방문해서 목요일에 할인하는 메뉴인 오삼불고기랑 설렁탕 세트를 시켰다. 밑반찬이 이렇게 나오고, 양도 엄청 푸짐한데 만 원도 안 한다. 사장님 남는게 있으신가 싶을 정도다. 친구는 육개장을 시켰는데 사이즈가 소자, 중자 있었고, 중자로 시켰는데 양이 엄청 많았고, 건더기도 푸짐했으며, 역시나 맛있었다. 설렁탕 당연히 맛있었고, 내 입맛엔 특히나 오삼불고기가 대박이었다. 적당한 불맛에 오랫만에 먹는 돼지고기의 감칠맛, 튼실하고 잘 익은 오징어에 맵지 않은 양념에 밥 한그릇 뚝딱이었다. 양이 너무 많아서 남기고 온 게 아쉽다.
디저트 사진을 못 찍었는데 단품을 시키면 디저트도 같이 나오고, 디저트는 망고주스나 커피 중에서 하나 고를 수 있고, 초콜렛 케잌, 수박이랑 같이 나온다. 너무 배부르고 만족하면서 식사를 마무리했다. 자카르타 한식당으로 예원식당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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