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에 살다 보면 발리가 엄청 고플때가 있다. 마치 복잡한 도심인 서울에 살면서 제주도가 엄청 가고 싶을 때와 같은 느낌이다. 그럴때 잠시나마 발리, 특히 우붓 느낌을 느낄 수 있는 카페가 자카르타에 있다. 사람들로 바글바글한 자카르타에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한줄기 빛과 같은 곳이랄까. 여기는 이미 한국분들 포함 외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곳이지만 이 카페는 지인들에게도 많이 추천하고 다니는 곳이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곳을 알리기 위해 이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https://maps.app.goo.gl/oybN7BsDc6tUyNUP6
입장하면 바로 지붕은 있지만 벽은 없는 세미 아웃도어 좌석이 나온다. 금요일 오전에 방문했는데 야외 한 테이블 제외하곤 다 비어있어 조용히 시간을 보내기 좋았다.
입장해서 앞으로 직진하면 야외 테이블 좌석이 끝쪽으로 더 있었다. 구석 자리에 앉으면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시간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책 한 권 들고 스스로에게 발리라고 세뇌하며 구석 자리에 앉아서 시간 보내면 힐링하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조만간 해봐야겠다.
이렇게 작은 연못이랑 물고기들도 있어서 천천히 물소리 들으면서 시간 보내기도 딱이었다.
아래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게 입구이다. 카페 건물에 도착하면 입구가 바로 보이지 않아서 어디가 입구인지 헷갈리는데 카페 바로 왼쪽 편에 있는 일본 이자카야 건물 쪽으로 가다보면 오른쪽에 카페 입구가 나온다.
이 날 친구집 전기가 끊겨서 카페로 피신 나왔던거라 우리는 에어컨 바람이 절실해서 조용한 야외 자리를 포기하고 실내에 앉았다. 초반에는 그룹 손님들이 있어서 시끄러웠는데 잠시뒤에 그분들이 나가셔서 조용한 분위기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실내에도 테이블이 꽤 있었다. 제일 중요한 화장실! 깔끔했다.
다른 블로그에서 여기 아보카도 커피가 그렇게 맛있다고 하길래 주문해봤다. 친구는 따뜻한 생강차를 주문했다. 여기 아보카도 커피 제대로였다. 내가 지금까지 먹었던 아보카도 커피는 그냥 인스턴트 아보카도 커피 믹스에 물 타서 준 거였는데, 여기 아보카도 커피는 진짜 아보카토를 갈은 아보카도 스무디가 큰 잔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한스쿱, 초콜렛 시럽과 함께 나오고, 에스프레소 샷을 따로 준다. 저 에스프레소 샷을 스무디에 부워서 잘 저어서 마시면 정말 딱 아보카도 스무디에 커피 섞은 맛인데 고소하고 너무 맛있었다. 근데 단맛이 아예 없어서 내 입맛엔 좀 씁쓸하길래 나는 심플시럽을 달라고 해서 섞어 마셨고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여기 방문할 계획이라면 아보카도 커피 꼭 시도해보길 추천한다. 자카르타 카페에 아보카도 커피 메뉴가 있는 곳이 꽤 있는데 이렇게 진짜 아보카도 갈아서 나오는데가 많이 없고 대부분 인스턴트 아보카도 커피 물타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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