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좋은 자카르타 카페 추천 (Sallo Coffee)

커피 생산국이자 커피를 사랑하는 인도네시아인들. 그덕에 자카르타에 카페가 정말 많다. 2년동안 자카르타에 살면서 정말 많은 카페를 가봤는데 이번에는 집 근처에 늘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카페에 처음으로 가봤다. 자카르타는 공기질이 정말 안좋은데 야외 테이블을 갖춘 카페나 식당이 많다. 현지인들은 공기질에 크게 개의치 않는 것 같다. 이 카페도 야외 자리가 널널한 카페였다.  
https://maps.app.goo.gl/gxm6KyxnowhZWyf57

Sallo Coffee · 1, Jl. Tebet Timur Raya No.43, RT.5/RW.10, Tebet Tim., Kec. Tebet, Kota Jakarta Selatan, Daerah Khusus Ibukota J

 
실내 분위기는 이렇다. 전반적으로 노출 콘크리트 벽에 빈티지한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었다. 커피 로스팅도 직접 하는지 내부에 로스팅 머신이랑 화려한 드립 기구들도 있었다. 

 
우리는 타이티랑, 타로라떼를 시켰다. 여기는 다른 카페 대비 음료가 덜 달아서 뭔가 전체적으로 밍숭맹숭한 맛이었다. 그나마 타로라떼가 나았는데, 여긴 커피 맛집일 것 같은데 다음에 가면 커피를 시켜봐야 겠다. 

 
디저트로는 로띠 짜나이를 시켰다. 여기 로띠 짜나이는 직접 반죽해서 구운게 아닌 냉동 시판제품 데워준 거라서 별로였다. 

 
한두시간 친구랑 수다 떨고 나왔는데, 우리가 있는 동안 손님들이 끊임없이 왔다. 실내에는 자리가 좀 있었는데 실외 자리는 계속 만석이었다. 가격도 저렴하고, 야외 분위기도 좋아서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 같았다. 또 우리가 갔을 때 인도네시아 고등학생들이 야외 테이블에서 생일파티 중이었는데, 카페에서 여러 디저트도 팔고 있어서 디저트 하나씩 한 명씩 돌아가면서 사서 디저트에 계속 촛불 붙이고 생일축하 노래 끊임없이 불러주는게 너무 귀여웠다. 

 
전체적으로 빈티지한 무드에 음료랑 디저트 맛은 그닥이었지만, 그래도 커피는 맛있어 보이기에 다음에 커피를 마시러 방문할 예정이다. 현지인들 구경하고, 간단히 요기하고 싶으면서, 자카르타 남부 들렸는데 어디 카페 갈까 고민된다면 여기 한 번 방문하는 것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