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상에서 내가 제일 사랑하는 곳. 우붓을 떠나 자카르타 집으로 돌아온 지금의 나는 마치 우붓에 내 심장을 두고 온 것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Vesak 공휴일을 틈타 네 번째 발리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여행은 처음으로 발리에 혼자 가는 거기도 했고, 요즘 요가에 더 빠지게 돼서 발리 가서 요가만 하는 요가 리트릿으로 계획했다. 가기 전부터 어찌나 설레던지 매일 구글맵 들어가서 우붓 지도만 들여다 본 것 같다. 그런데 그렇게 기대가 컸는데도 막상 가니 기대 이상이었다. 지금까지 20개국, 수많은 도시들을 여행했지만 이렇게 여행 후유증이 남은 건 처음 겪는 일이다. 자카르타 집에 돌아오고 며칠이 지나서도 계속 우붓 생각이 나고, 너무 신기하게 절절한 그리움이 느껴져 울 것처럼 슬프기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