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일상

현지인에 추천받은 인도네시아 감기약 복용후기

루마끼따 2024. 10. 2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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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카르타는 건기에서 우기로 넘어가는 계절 변화가 진행중이라 감기 걸린 사람들이 많다. 나도 그중에 하나다. 한국에서는 감기도 잘 안걸리고, 건강하다고 자부했던 내가 2년전 자카르타로 이사오고 나서는 자주 아프다. 자카르타는 공기가 매우 안좋아서 나는 이 공기질을 의심하고 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실내 생활만 하려고 노력중이다. 나는 한국에 3-4개월에 한번꼴로 들어가서 갈때마다 의약품을 몽땅 챙겨오는데, 이번에 감기약이 다 떨어졌다. 그래서 현지 친구에 물어서 감기약과 감기에 도움되는 음료를 추천받아 복용했다. 

 

내가 감기 걸렸다고 하니까 현지인 친구가 바로 사다준 감기약이다. 알약으로 되어 있고 4알이 들어있다. 기본적인 감기 증상인 두통, 콧물, 오한에 효과가 있으며 현지 약국(Apotek)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성인의 경우 1회 한 알씩, 하루 3-4 알을 섭취할 수 있으며 내가 복용해본 결과 효과가 강하진 않지만 있긴 있었다. 

 

이건 위에서 소개한 Mixagrip을 하루동안 섭취하고도 증상이 아직 있길래 현지인 친구랑 편의점 가서 구입한 감기약이다. 액체로 되어있어 먹기 편하고 맛은 인도네시아 똘락앙인이랑 비슷한 허브향 강한 맛인데 똘락앙인에 비해서 훨씬 허브가 약해서 먹기 괜찮았다. 1회 15ml씩 하루 3회 섭취하는데 총 용량이 60ml라 하루하고 그 다음날까지 섭취했다. 섭취하자마자 강력한 허브향으로 막혔던 코와 목이 뻥하고 뚫린다. 코가 다시 막히고 목에 가래가 곧 느껴지긴 하지만 그래도 잠시나마 너무 상쾌했다. 다음에 감기 걸리면 이걸 몇 개 사두고 며칠 먹어 봐야겠다. 

 

이건 인도네시아에서 유명한 약 물(?)이다. 약 물이라고 소개한 이유는 맛이 정말 그냥 물같기 때문이다. 현지인 친구말로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이걸 꾸준히 마시면 면역력도 좋아지고 감기에 도움 된다고 믿는다고 한다. 심지어 목에 생선 가시가 걸렸을 때에도 그냥 물을 마시면 아플 때 이걸 마시면 목이 안 아프다고 한다. 참 신통한 물이다. 맛은 물과 같지만 제한없이 마시면 안되고 뒤에 적힌 일일 복용량을 따라서 마셔하 한다. 성인의 경우 하루 100~200ml를 하루 2회까지 마실 수 있다. 나는 딱히 효과가 있는건 못 느꼈는데 뭔가 건조한 목이 조금 촉촉해지는 효과는 있었던 것 같다. 이건 다음에 감기 걸렸을 때 굳이 사 마시지는 않을 것 같다. 

 

이건 위에서 말한 약 물의 다른 브랜드 버전이다. 둘 다 그냥 물 맛이어서 차이점은 없었다. 궁금하다면 둘중에 저렴한 걸로 사서 마셔보면 될 것 같다. 

 

이상으로 현지인 친구에 소개받은 인도네시아 감기약 복용후기였다. 여기서 가장 효과가 좋았던 건 HerbaKOF로 이건 다음 감기 때도 사마실 것이다. 다른 것들도 나한테는 딱히 효과가 없었지만 약은 원래 사람에 따라서 반응하는게 다르니 다른 사람들에게는 효과가 있을수도 있다. 그래서 저장해두고 혹시 인도네시아 거주나 여행중에 감기에 걸렸다면 시도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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