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는 섬나라로 17,508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인구도 세계에서 4번째로 많아 지역마다 음식과 문화, 인종이 다양하다. 지역마다 유명한 음식들이 있고, 수도인 자카르타에서는 거의 대부분 이 지역 특산 음식들을 다 맛볼 수 있는데, 오늘은 그중에 하나인 아체 지역 음식점을 방문했다. 이곳은 자카르타 서부 지역인 뜨붓에 위치해 있고, 야외 테이블이 많고 식당 자체가 넓어서 현지인들이 모임할 때 많이 가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식당 이름은 Warung Aceh Bang Ari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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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떼(꼬치)는 인도네시아 많은 지역에 다 있는데 이곳은 아체 지역의 사떼를 판다. 아체 사떼는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아서 궁금한 마음에 주문했다. 사떼, 밥, 고깃국물이 세트로 구성되어 있어 우리는 이 세트메뉴로 주문했다. 여기에 내가 너무 사랑하는 Mie Aceh도 주문했다. 미에 아체는 아체지역 면요리인데 국물 있게, 없게 주문할 수 있다. 나는 그 얼큰한 국물맛이 너무 좋아서 항상 국물 있게 주문한다. 미에 아체는 맵고 강한 향신료 맛이 나서 호불호가 강할 수 있으므로 여럿이 방문한다면 하나만 주문해서 맛을 먼저 보길 추천한다.
음료는 역시나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Teh Talua (에그티)를 주문했다. 베트남에 있는 에그커피가 인도네시아에도 있다. 둘 다 먹어본 결과 인도네시아 에그커피가 훨씬 달다. 하지만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나는 인도네시아 에그커피가 더 내 취향이다. 인도네시아에는 에그커피 뿐만 아니라 에그티도 있다. 이날은 에그티를 주문했는데 에그폼이 매우 달기 때문에 티보다는 씁쓸한 커피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식당에 디저트 메뉴도 꽤 있어서 디저트 하나를 골라 주문했다. 이것도 내가 좋아하는 인도네시아 디저트로 이름은 Canai이다. 난 같은 걸 구워서 위에 토핑을 올려주는 메뉴인데 토핑은 주문시 선택할 수 있다. 우리는 연유와 수수를 골랐다. 여기 짜나이 내 인생 짜나이였다. 가끔 카페 같은데서 주문하면 냉동 짜나이 데워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직접 반죽해서 즉석에서 구운 맛이였다. 너무 신선하고 끝은 크리스피하고 속은 살짝 쫀득했다. 여기 방문하면 짜나이 꼭 꼭 주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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