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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는 관광도시가 아니라 관광지가 별로 없다. 거기다 자카르타는 공기질도 건강에 해롭고, 인도도 잘 안되어 있어 걸어다닐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그런 자카르타에 걷기 좋아하는 한국인들에게 한줄기 빛과 같은 곳이 있는데! 바로 Ragunan 동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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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구난 동물원은 자카르타 남부에 위치해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유명한 동물원하면 이전에 위 포스팅에서도 소개한 보고르에 위치한 따만 사파리가 있다. 따만 사파리에 비하면 라구난 동물원은 규모나 할 수 있는 경험면에서 뒤쳐지지만 라구난 동물원은 자카르타 내에 위치해 있다는 면에서 큰 장점이 있다. 따만 사파리도 자카르타와 가까운 보고르시에 위치해 있지만 가는길이 매우 협소하고 현지인들에 엄청 유명한 관광지라서 차가 매우 막힌다. 따라서 따만 사파리는 큰 마음 먹고 가끔 한 번씩 가는 곳이라면 라구난 동물원은 가벼운 마음으로 언제든지 갈 수 있는 곳이다. 실제로 라구난 동물원 내에서 아침마다 조깅하는 현지인들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가볍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이다.
인도네시아는 영토가 넓고 17,508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 인도네시아에 서식하는 동물들의 종류도 다양하다. 라구난 동물원에 가면 이렇게 인도네시아 각 지역에서 들어온 다양한 동물들을 볼 수 있다. 조류부터 포유류, 파충류까지 다른 동물원들에서 볼 수 있는 동물들이 다 있다. 동물원 내부는 꽤나 넓어서 입구 근처에 있는 자전거와 스쿠터 렌탈샵에서 렌트해서 돌아다니는 걸 추천한다. 렌트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동물원 내부에 호수가 있는데 이 호수를 따라서 스쿠터 타고 돌아다니면 너무 행복하다.
라구난 동물원에 들어갈 때 한 번 입장료를 내는데, 동물원 내부에 이렇게 이미 입장료를 냈어도 추가로 돈을 내야 들어갈 수 있는 시설이 있다. 영장류들을 모아 놓은 곳이었는데 추가 입장료가 인당 천원도 안하고 저렴한데 시설이 매우 잘되어 있어서 여기도 꼭 들어가 보길 추천한다. 이곳 이름은 Pusat Primata Schmutzer이다.
가장 인상깊었던 이 고릴라 친구다. 내가 고릴라를 여태 본적이 없었나 싶을 정도로 새로운 동물 모습이었다. 내가 보러 갔을 때 트레이드 포즈인 가슴 치는 동작을 해줘서 좋았다.
내부가 꽤나 커서 천천히 동물들 구경하면서 길 따라 걷다보니 한시간이 훌쩍 지나있었다.
자카르타는 열대성 기후로 특히나 건기에는 몹시 더운데 내부에 다른 동물원들처럼 간단한 스낵류도 식사류도 팔고 있어서 내부에서 식사를 때우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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