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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에 있는 1930년대 오픈한 아이스크림 가게, Ragusa Es Italia에 다녀왔다. Ragusa Es Italia는 1932년 5명의 이탈리아 출신 Ragusa 형제들에 의해 인도네시아 반둥에 처음 오픈하였고, 이후 자카르타로 옮겨왔다고 한다. 이곳은 인터넷 서핑중에 우연히 알게 된 후 언제 한 번 가봐야지 계속 생각만 하다가 더운날 간절한 아이스크림 생각에 방문하게 되었다. 위치는 센트럴 자카르타에 있으며, 자카르타의 몇 안되는 관광명소인 Monas와 Istiqlal 모스크, 자카르타 성당 인근에 위치해 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더니 내가 갔던 날에 근처에 있는 Monas에서 인도네시아 국군의날 행사중이여서 차가 엄청 막혔었다. 근처 기차역은 Communal line의 Juanda역이 있어서 인도네시아 기차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기차를 타고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입장하자마자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가 나를 반겨주었다. 여기는 평일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세팅돼 있어 실내 다이닝이 가능한데, 주말에는 테이크아웃만으로 운영하고 있다. 내가 간 날은 일요일이어서 나는 테이크아웃을 했다.
점원분에 추천을 받아서 하나는 여기 시그니처 메뉴인 스파게티 아이스크림과 하나는 네가지 아이스크림을 한 스쿱씩 맛볼 수 있는 스페셜 믹스를 주문하였다. 여기 아이스크림은 전부 식품첨가제 없이 자연 재료로만 만든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스크림이 전체적으로 가볍고 산뜻한 맛이었다. 스파게티 아이스크림은 기본 베이스인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스파게티 면처럼 되어 있고 위에 견과류와 젤리 토핑도 있어서 식감이 재밌었고, 스페셜 믹스는 초콜릿, 견과류, 바닐라, 딸기맛이었는데 다 재료 본연에 충실한 맛이었다. 개인적으로 견과류 맛은 별로여서 다음에 가면 초콜릿, 바닐라, 딸기맛만 먹을 것 같다. 아이스크림 재료가 좋아서 아이들에게도 믿고 먹일 수 있는지 가족 단위로 방문한 고객들이 많았다.
인도네시아에는 두리안맛 아이스크림을 흔하게 찾을 수 있다. 심지어 편의점에도 상품으로 출시된 두리안맛 아이스크림이 있다. 나는 두리안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한번도 시도해보지 않았는데 인도네시아 여행중이라면 색다르게 두리안맛도 한 번 시도해봐도 좋을 것 같다. Ragusa 메뉴중에 블랙커피에 모카맛 아이스크림을 띄운 Coffee Float 메뉴가 있었는데 다음에 방문하면 이걸 시도해보고 싶다.
자카르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는 가성비 아이스크림 가게이기도 한 중국 브랜드 Mixue일 것이다. 진한 우유맛 아이스크림 콘 하나가 한국돈 약 600~700원 정도여서 가성비가 정말 좋고 양도 꽤 많다. 거기다 Mixue는 매장이 많아서 자카르타에서 쉽게 찾을 수 있어서 자카르타 여행중에 아이스크림이 땡긴다면 한 번 시도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얼마전에 한국에도 Mixue 매장이 오픈했다는데 한국에는 매장이 몇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Ragusa Es Italia는 자카르타 여행중으로 모나스, 이스티크랄 모스크, 자카르타 성당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한 번 들려볼 만한 곳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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