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에는 루프탑 카페&바가 꽤나 많이 있다. 인구 대부분이 무슬림인 국가라 이들에게 술은 금지되고, 다음날 오전 4시에 기상해서 하루 중 첫 기도를 드려야 하지만 다른 종교와 마찬가지로 모두가 독실한 무슬림일수는 없다. 그래서 무슬림임에도 술도 마시고 첫 기도는 생략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거기다 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 제일의 비즈니스 도시로 외국인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만을 대상으로 해도 루프탑 바 장사가 꽤나 되나보다. 실제로 자카르타에서 술값은 너무 비싸서 (예를 들어 한국소주 한 병에 약 2만원), 현지인들 평균 월급으로 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여기다 왠만한 자카르타 루프탑 바는 세금도 왕창 붙기 때문에 더 비싸다. 나한테도 자카르타에서 술을 먹기는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는데 이번에 가성비 루프탑을 알게 되서 찾아가 봤다. 가서 술을 마시진 않았지만 음식이나 카페 음료값이 그냥 일반 카페 가격이었고, 선셋 시간에 맞춰가니 뷰가 너무 예뻤으며, 복잡한 자카르타에서 탁 트인 뷰를 만끽하니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이라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https://maps.app.goo.gl/NoBHVtMMnmhMzi219
PERON SKYCAFE · Yello Hotel, Jl. Minangkabau Timur No.9 Lantai 9, RT.6/RW.8, Ps. Manggis, Kecamatan Setiabudi, Kota Jakarta Sel
★★★★☆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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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뷰는 이렇다. 노을 지는 시간에 가면 이렇게 예쁜 자카르타 하늘을 즐길 수 있다.

음료는 목테일부터 일반 카페 음료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었는데 우리는 목테일 두잔을 주문했다. 음료 비쥬얼이 예뻐서 대접받는 기분이 들었다.

음식으로는 클럽샌드위치랑 크림파스타를 시켰는데 음식 맛 중상이었고, 특히 이 클럽샌드위치가 매우 맛있었다.

다음에 가면 다른 메뉴들도 시켜보고 싶다. 음료 두 잔, 메뉴 두 개해서 세금포함 한국돈 2만원이 안됐던 것 같다. 이보다 더 가성비 루프탑 카페&바 일 순 없다. 물론 술을 시키면 가격이 올라가겠지만 여럿이 2차로 가서 음식양이 많진 않기 때문에 메뉴 두어개 시키고, 맥주 인당 시켜서 마시기 좋은 곳인 것 같다. 일단 뷰가 매우 좋기 때문에 음식과 음료 맛은 크게 문제가 되진 않는 것 같다.

이상으로 자카르타 가성비 루프탑 카페&바 방문 후기였다. 이곳은 다음에도 노을 지는 시간에 맞춰서 다시 방문 예정이다. 주말에도 사람이 크게 많지 않아서 혼자 가서 조용히 뷰 즐기고 책 읽기도 좋은 곳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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