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에 한인병원이 몇 개 있는데 이날은 저녁 12시 넘어 너무 아파서 급하게 응급실에 가야했던터라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근처에 있는 현지병원을 찾았다. 사실 인도네시아 부자들은 병원 갈 일 있을 때 옆나라 싱가폴을 찾을 정도로 인도네시아 의료 시스템은 그닥 발전되지 않았다. 그래서 자카르타 주재하시는 한국분들은 주로 한인병원을 많이 찾는다. 그런데 오늘 소개하는 이 병원은 일단 병원 외관이 말끔하고, 집 근처라 지나다닐때마다 봤었으며, 한국대사관 옆에 있어서 한국분들도 많이 찾는다 그래서 현지병원이지만 믿고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
https://maps.app.goo.gl/dhp1ZX3yz44K7hte6
여기는 리셉션이다. 새벽에 갔더니 로비가 거의 텅 비어 있었다. 너무 아파서 같이 갔던 보호자가 접수를 도왔다. 도착해서 접수서류를 작성하고, 리셉션에 낸 후에 일반진료는 이미 마감해서 바로 응급실로 갔다. 리셉션 직원분과 영어로 소통이 가능했다. 이전에 급하게 또 병원 갈일이 있었어서 타 현지병원을 찾았었는데 거기는 접수직원분이 영어가 아예 안되셔서 파파고 써가며 겨우 겨우 소통하느라 아픈 와중에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아플때는 예민하기 때문에 의사소통 안되면 너무 힘든데 여긴 영어로 소통이 잘돼서 너무 좋았다. 병원 내부도 아주 깔끔하다.
응급실에 가서 누워있었고 의사선생님이 들어오셨다. 의사선생님도 영어로 소통이 잘됐다. 먼저 증상을 말하고 수액을 놔주셨다. 수액이랑 약 몇통을 약 2시간 가량 맞았는데 맞고나서 몸이 완전히 회복돼서 너무 신기했다.
이 때 아파서 하루종일 물도 못마시고 아무것도 먹지 못해서 병원에서 회복하려면 뭐라도 먹어야 된다고 해서 부부르 아얌(인도네시아 닭죽)을 병원에서 주문했다. 의사선생님이 먼저 제안했고, 메뉴가 뭐뭐 있다고 얘기해 주셔서 그중에 고르면 됐다. 부부르는 한국돈 약 5,000원 정도였다. 길거리에서 사면 약 1,000원 정도이니 병원이라 비싸긴 했다. 그런데 부부르 양도 많고 바나나도 같이 나와서 좋았다.
물론 병원은 안가면 좋은거니 다시 응급실 갈 일 없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사람일이 항상 내마음처럼 되는게 아니니 혹시 다시 급하게 병원 갈 일 생긴다면 나는 이 병원 다시 방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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