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주말 그랜드 하얏트 자카르타로 나홀로 호캉스를 다녀왔다. 그랜드 하얏트 자카르타는 작년에 한 번 방문했었고 이번이 두번째이다. 하얏트 팬으로서 여러 국가 하얏트 호텔에 머물러 봤는데 그중에서도 그랜드 하얏트 자카르타는 여러면에서 원탑이다. 자카르타 여행 계획이 있다면 위치도 최고인 자카르타 하얏트 호텔에서 숙박하는 것을 강추하고, 자카르타 거주중이라면 호캉스로 주말에 방문하는 것도 추천한다.
https://maps.app.goo.gl/ReYAubVx9BqC67ZA9
1. 로비
로비는 고급스러움의 끝판왕이다. 바깥에 보이는 자카르타의 야경과 호텔 내부의 인테리어가 어우러져서 너무 아름답다.
2. 객실
객실 구조는 위 사진과 같다. 가구는 침대, 책상, 쇼파, 쇼파 테이블로 이루어져 있다.
침대는 나는 혼자 갔지만 두명이서 자기에 아주 넉넉한 크기의 침대였고, 침구류가 매우 산뜻하고 매트리스는 푹신한 편으로 매우 편안해 숙면하기 좋았다.
그랜드 하얏트 자카르타 객실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바로 위 사진에서 보이는 통창 옆 쉴 수 있는 공간이다. 여기 앉아 있으면 아래 지나다니는 사람 구경도 할 수 있고, 편안하게 책 읽기도 좋다. 우리집에 이런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침대 뿐만 아니라 쇼파도 있어서 씻기 전에 침대 올라가기 싫어하는 사람들은 밤에 자기 전까지 여기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기도 좋다.
이렇게 바깥 구경하면서 업무 볼 수 있는 자리도 있어서 너무 좋았다.
텔레비젼은 한국 채널을 포함한 여러 채널이 있었고, 호텔 시설이나 룸서비스 등 각종 정보를 이 텔레비젼에서 확인할 수 있어서 너무 편했다.
좋았던 것중에 하나가 자카르타는 더운 나라라 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데 생수가 총 4병이나 제공된다. 이렇게 커피 머신 옆에 2병이 있고, 화장실 안에 2병 더 있다. 캡슐 커피머신도 있어서 커피 안 사마셔도 돼 좋았다.
의류를 걸 수 있는 공간도 넉넉해서 여럿이 가도 문제 없을 것 같았다.
3. 욕실
욕실도 깔끔 그 자체로 먼지 하나 찾아볼 수 없는 청결 상태에 감탄했다. 여기에 변기, 샤워실, 욕조, 세면대 공간이 다 분리돼 있어서 욕실 바닥이 다 젖지 않아 너무 좋았다.
4. 복도
복도 인테리어도 어두운 컬러로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었고, 엘레베이터 옆에 이렇게 쉬는 공간도 있어서 엘레베이터 기다리며 편하게 쉴 수 있었다.
5. 수영장
수영장은 라군을 재현해 만들었다는데 인공적으로 만든 수영장이지만 수영장 형태가 네모반듯한 게 아니고 수영장 규모가 커서 꼭 자연속에 있는 느낌이었다. 도심 속 자연에서 수영하는 느낌.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었다. 그리고 1시 얼리 체크인 하자마자 바로 수영장 내려갔더니 사람이 없어서 그 큰 수영장을 다 독차지 할 수 있었다.
아무도 없는 수영장에서 혼자 선베드에 누워 쉬다가 수영하다가 하면서 여유를 맘껏 즐겼다.
이렇게 앉은 자리에서 큐알코드로 간단한 음료나 음식도 주문할 수 있어서 수영장에 하루 종일 있을수도 있을 것 같았다.
6. 사우나
인도네시아는 한국처럼 목욕탕이나 찜질방 문화가 발달한 나라가 아니라 자카르타에 살다보면 가끔 찜질방이 엄청 그리울 때가 있다. 다행히 5성급 호텔들에서 이렇게 사우나를 운영한다. 그랜드 하얏트 자카르타 사우나는 다른 5성급 호텔들 사우나와 비교했을 때 인테리어나 규모, 시설 면에서 탑 수준이었다.
7. 헬스장
헬스장도 대박이었는데 일단 규모가 크고 운동기구가 엄청 많았다. 근데 또 이게 24시간 운영한다. 심지어 내가 방문한 저녁 7~8시 사이에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헬스장 옆에는 또 쉴 수 있는 굉장히 매력적인 공간이 있다. 여기에 인바디 머신이 헬스장에 있어서 무료로 인바디 측정도 할 수 있다.
8. 바
호텔 건물에 바가 몇 개 있는데 그중에 제일 핫해 보이는데로 들어갔다. 가격은 한국돈으로 칵테일 한 잔에 25,000원 정도여서 호텔에 있는 바인데도 한국 일반 바에서 파는 칵테일 가격이랑 비슷했다. 음악소리가 좀 크긴 했지만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9. 기타 (뷰, 룸서비스, 기타시설)
자카르타는 관광도시도 아니고, 메트로폴리탄이라 휴양지의 뷰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자카르타의 랜드마크인 분다란하이를 그랜드 하얏트 자카르타에서는 이렇게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따로 조식 신청을 안해서 룸서비스로 아침을 시켜 먹었는데 풀서비스 호텔이다보니 24시간 룸서비스가 가능해서 좋았고, 내가 시킨 치킨시저샐러드는 로메인상추, 치즈, 크루통, 샐러드소스가 잔뜩 들어있어서 좋았다. 심지어 호텔 룸서비스 대비 가격도 엄청 저렴해서 약 15,000원 정도밖에 안했다.
이 호텔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창문 옆 쇼파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이렇게 누워서 커피 마시면서 사람들 구경하고, 책 읽고, 텔레비젼 보고 하니 먼 휴양지까지 가지 않아도 도심 속 휴양이 충분히 가능함을 느꼈다. 5,000% 만족한 시간이었고,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꼭 다시 방문해 호캉스를 즐길 것이다. 자카르타 방문 계획 있다면 호텔은 무조건 이 호텔로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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