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동네 끄망, 끄망은 그 특유의 고요한 분위기가 참 좋은데 사람들은 보는 눈이 다 똑같아서 주말에 끄망에 위치한 카페에 가면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런데 이번에 끄망에서 분위기가 엄청 좋은데 주말인데도 사람들이 거의 없는 카페를 찾았다! 바로 끄망 속 내 최애 카페가 되어버린 Ruma Coffeateray Bangka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https://maps.app.goo.gl/uLs88YPtCqcRNaMT6
Ruma Coffeatery Bangka · 104 Bangka Compound, Jl. Bangka Raya No.104, Pela Mampang, Mampang Prapatan, South Jakarta City, Jakar
★★★★★ · 커피숍/커피 전문점
www.google.com
이 날 토요일 오전 10시쯤 이었던 것 같다. 주말에 늦잠 자고 아침밥 먹고 딱 커피 먹을 시간인데 텅 비어 있는 자리를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카페 규모가 그리 작은 것도 아니고 분위기도 좋다. 이 카페를 알게 돼서 정말 행복했다.
창가 자리도 비어 있어서 바로 창가 자리로 착석했다. 이미 커피를 한 잔 다른 카페에서 마시고 이동한터라 간단하게 매뉴얼브루 한 잔만 시켰다. 음악 취향도 좋고 조용해서 가져간 책 읽고, 다이어리 정리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창가 자리에 지나다니는 사람 구경하기도 참 좋았다.
그렇게 한참을 있다 배고파져서 피상고랭(바나나튀김)을 주문했다. 끄망 물가 대비 저렴한 편이었는데 양이 꽤 많았다. 자카르타에 2년 넘게 살면서 정말 다양한 피상고랭을 시도해 봤는데 그 기준 엄청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는 일반적인 맛이었다. 피상고랭 종류는 하나 뿐이었는데 치즈랑 초코크런치소스를 같이 줘서 좋았다.
플레이팅에도 나름 꽤 신경을 쓴 것 같았다. 인도네시아 물가가 그렇듯 커피 한 잔, 피상고랭 메뉴 하나 해서 채 만 원이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이 가격에, 이 분위기에 끄망에 가면 가 볼만한 카페로 추천할 만하다. 특히 마침 끄망에 왔는데 너무 시끄러운 곳 말고 주말에 커피와 함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이 카페만한 곳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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