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자카르타

자카르타 공원에 세워진 미술관 (Semesta’s Gallery)

루마끼따 2025. 5. 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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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에는 생각보다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많다. 이날은 주말을 틈타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Semesta's Gallery를 방문했다. 내가 살고 있는 자카르타 남부에서 거리가 좀 있는 편이었는데 그래도 막상 방문해보니 참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었다. 

https://maps.app.goo.gl/1TehppJmiLDjNqJeA

 

Semesta's Gallery · Jl. Taman Sari I No.77 Kav. 9, RT.3/RW.3, Lb. Bulus, Kec. Cilandak, Kota Jakarta Selatan, Daerah Khusus Ibu

★★★★★ ·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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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esta's Gallery는 이렇게 미술관 사면이 자연에 둘러 쌓인 것으로 유명하다. 자연도 미술 작품의 일부가 되어 미술관 건물 전체가 마치 하나의 거대한 작품인 느낌이고, 내가 작품 안을 걸어다디는 기분이다. 

 

생각보다 미술 작품 갯수는 많지 않았는데 건물과 주변 자연과의 조화가 이미 예술이기 때문에 그저 미술관 내부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됐다. 

 

이렇게 미술관 곳곳에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어서 낮 더운 시간에 방문해도 작품 구경하다 쉬고, 구경하다 쉬고 하면 바람도 솔솔 불고 좋았다. 

 

건물이 프레임이 되고 작품은 나무인 마치 거대한 미술 작품인 듯한 공간도 있었다. 초록초록한 자연을 바라보니 눈이 저절로 정화되는 기분이었다. 

 

원래 미술관 1층 간이매점에서 커피랑 간단한 다과를 할까 하다가 사람이 많아서 미술관 바로 옆에 위치한 카페로 갔다. 야외 자리도 있어서 야외 자리에 착석했다. 

 

아이스 카페라떼랑 피상바까르(구운바나나)를 주문해 가지고 온 책을 독서하며 몇시간을 훌쩍 보냈다. 

 

여기 피상바까르는 가격 대비 양도 맛도 별로였어서 추천하지 않는다. 그래도 커피는 맛있었다. 

 

카페 옆은 이렇게 울창한 산림이 우거져있다. 미술관 부지에 있으면서 눈이 참 편안해진다는 느낌을 계속 받았다. 

 

갈 때는 집에서 택시를 탔는데 올 때는 근처 기차역으로 가서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기차에서 버스로 갈아타러 가는길에 자카르타 도심 하늘이 너무 맑아서 찍어봤다. 자카르타는 사람도 차도 많고, 공기오염도 많은 도시인데 이렇게 세메스타 갤러리 같은 오아시스 공간들이 있어서 참 살만 한 도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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