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22년 11월에 처음 자카르타로 파견을 와서 2025년 2월 현재까지 자카르타에 일을 하고 있다. 처음 자카르타에 파견 왔을 때 여기 지내는 동안 발리는 최소 3번은 꼭 가야지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딱히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진짜 그렇게 됐다. 나의 세번째 발리 여행은 사랑하는 남자친구와 2025년 1월 인도네시아 연휴를 틈타 다녀왔다. 우리는 우붓에 2박, 사누르에 1박 했는데 사누르에서는 하얏트 리젠시 발리에 숙박했다. 일단 거대한 리조트 규모에 놀랐고, 발리발리한 인테리어, 해변과의 접근성에 매우 만족한 호텔이었다.
https://maps.app.goo.gl/A3ZkMU2wPYocT4BJ6
Hyatt Regency Bali · Jl. Danau Tamblingan No.89, Sanur, Bali, Kota Denpasar, Bali 80228 인도네시아
★★★★★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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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못했는데 이 호텔 인기가 정말 많았다. 한국인들도 엄청 많이 보였고, 현지인, 서양인들까지 로비에 사람이 정말 많아서 1차 당황했다. 얼리 체크인을 꿈꿨으나 룸이 풀이라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고, 체크인 하는데도 한참 시간이 걸려 우리는 다행히 하얏트 클럽 액세스를 포함한 부킹이었기 때문에 클럽 라운지로 안내됐다. 클럽 라운지는 건조 과일, 견과류, 빵 같은 간단한 간식과 주문하면 만들어주는 커피가 있어서 우리는 여기서 간단한 다과를 하며 체크인 되기까지 대기했다. 그런데 이 클럽 라운지 사방이 뻥 뚫려 있어서 에어컨도 없고, 너무 더웠다. 우리는 심지어 우붓에 있다 사누르로 왔기 때문에 시원한 우붓 날씨 대비 날씨가 너무 덥게 느껴졌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도 더위가 가시지 않아 여기서 불쾌지수가 상승했던 기억이다. 약 2시간을 여기서 대기했기 때문에 우리는 결국 에어컨 있는 공간을 리조트 내에서 찾아 나서다 에어컨 나오는 스파 건물을 발견했는데 딱 건물에 들어가려고 할 때 남자친구 핸드폰으로 체크인 완료됐다는 메세지를 받아서 바로 리셉션 데스크로 향했다.
그렇게 인내의 시간을 가지고 드디어 방에 들어갔는데 에어컨이 빵빵하고 쾌적하고 창문 밖으로는 미세하게 바다도 보였다. 그래서 단순한 우리는 바로 기분이 좋아졌다. 웰컴 과일로 살락과 사과, 오렌지도 있었는데 자카르타로 가져와서 집에서 다 먹었다. 나는 2년 넘게 자카르타에 있으면서 냄새 때문에 살락을 싫어했는데 이 호텔에서 준 살락이 너무 맛있어서 그 뒤로 계속 마트에서 구입해서 먹고 있다.
방은 넓진 않았지만 이렇게 테라스도 있고 초록초록 발리발리한 휴양지 느낌이라 좋았다. 물론 사누르에 있으면서 일단 리조트 자체에 식당, 바, 편의시설들이 많아서 방에서는 잠만 자는 느낌이긴 했으나, 여행할 때 숙소가 좋으면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 되기 때문에 아주 만족한 숙소였다.
호텔이 정말 넓었다. 내부에 이렇게 자연속의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어서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 산책하기 완벽했다. 왜인지 이 산책로에 사람이 많지 않았어서 남자친구와 프라이빗한 산책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호텔 내부에 이렇게 편의시설이 완벽하게 잘 조성돼 있기 때문에 호캉스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고, 특히 아이가 있다면 너무 좋은 선택지인 것 같다. 실제로 대부분 가족 여행으로 이 호텔을 찾는게 보였다. 생각보다 커플들 방문은 적었던게 아무래도 가족을 위한 편의가 완벽하게 갖춘 시설이라 그런 것 같았다.
저 앞에 보이는 조명 켜진 건물이 리셉션 건물이다. 해외에 있을 땐 어두워지면 방에 들어가야 한다라는 내 철학이 있는데 여긴 호텔 내부에 산책로가 있기 때문에 안전하게 밤에도 산책하면서 돌아다닐 수 있었다.
밤에 조명 속을 걸어다니니 기분이 색달랐다. 뭔가 몽환적인 느낌에 꿈꾸는 것 같은 그런 느낌? 다시 사누르에 방문하게 된다면 그 때도 이 호텔을 찾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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