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낭만 있었던 겨울 남이섬 여행

루마끼따 2025. 5. 8. 17:16
728x90
반응형

남이섬을 작년 12월에 처음으로 가봤다. 어릴때부터 많이 듣긴 했었는데 가 볼 생각을 못하다가 이번에 남자친구랑 한국에 며칠 있게 돼서 같이 가보게 됐다. 

https://maps.app.goo.gl/5cexhweX2a1yYdQv6

 

남이섬 ·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남산면 남이섬길 1

★★★★☆ · 자연보호구역

www.google.com

 

선착장에서 남이섬까지 짚라인을 이용할 수도 있어서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겨울이라 춥기도 했고, 우리는 캐리어가 있어서 짚라인 대신 배를 타고 이동했다. 1박 2일로 계획하고 간 여행이라 남이섬 호텔 정관루를 미리 예약했고, 섬에 도착해서 호텔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겨울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엄청 많지는 않아 좋았고, 관광객 대부분 외국인들이라 남이섬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가 됐구나 생각했다. 

 

호텔 도착해서는 체크인하고 짐만 내려 놓고 바로 둘러보러 나갔다. 

 

타조가 있어서 구경했다. 섬 내부에 공작새도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몇 몇 동물들이 있어서 아이들이 엄청 좋아했다. 

 

섬이 붐비지 않고, 많이 크지 않아서 한바퀴 산책하기에 너무 완벽했다. 겨울이었는데 날씨가 많이 춥진 않았어서 오래 산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밤에 관광객들 다 빠지면 호텔 숙박객들만 남는다. 그 때 밤 산책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고요하고 어두운 곳에서의 산책, 너무 낭만있었다. 호텔 앞 모닥불에서 구워 먹은 마시멜로 맛도 잊지 못하겠다. 

 

 

아침에 자고 일어났더니 섬 전체가 눈으로 덮여 있었다. 2년 넘게 자카르타에 살면서 이렇게 많은 눈을 본 게 너무 오랫만이라 황홀했다. 

 

우리는 조식을 따로 신청하진 않았어서 근처 식당에서 파스타랑 샐러드로 아침을 먹었다. 가격대는 꽤 있는 편이었고, 맛은 무난했다. 뭔가 특색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너무나 평범한 관광지 브런치 식당 느낌이었다. 

 

아침에 오픈하고 거의 바로 방문했더니 음식 말고 음료만 주문 가능해서 커피만 시켜 놓고 대기했다. 그래서 남자친구는 식당에서 음식 주문 가능할 때까지 대기하고, 나는 나가서 식당 옆에서 미니 눈사람도 만들 수 있었어서 오히려 좋았다. 눈사람 만든 것도 몇 년만이지 모르겠다. 남이섬 모든 계절에 가도 다 특색이 있겠지만 관광객들 많이 붐비지 않고, 마치 겨울왕국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낭만적인 겨울에 방문하는 것도 너무 좋은 것 같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