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마닐라 콘래드 호텔 C Lounge 애프터눈티 내돈내산 후기

루마끼따 2025. 3. 1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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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커플은 애프터눈티를 엄청 사랑한다. 그래서 해외여행 할 때마다 (특히 물가가 저렴한 동남아 국가에서) 5성급 호텔 애프터눈티 정보를 다 찾아보고 그중에 괜찮은 곳을 간다. 이번에는 마닐라로 여행을 가게 돼서 마닐라 콘래드 호텔 내에 있는 C Lounge에 예약을 하고 애프터눈티를 즐기러 가게 됐다. 라운지 오션뷰도, 애프터눈티 메뉴 구성도 아마 역대급이지 않았나 싶어서 여긴 무조건 추천해야겠다 싶어서 블로그에 기록을 남기게 됐다. 

https://maps.app.goo.gl/mRePLKwTPSYzGHQ1A

 

C Lounge · Conrad Pasay, Manila, Metro Manila, 필리핀

★★★★★ · 라운지

www.google.com

 

사실 우리가 마닐라 콘래드 호텔 씨라운지를 애프터눈티 장소로 고르게 된 이유는 바로 이 엄청난 오션뷰에 있다. 콘래트 호텔 자체가 마치 대형 선박처럼 생겼는데 하얀 호텔 건물과 바다와의 어우러지는 뷰가 너무 예쁘다. 마닐라는 3월이 매우 더운 달이라 사진에서 보이는 야외 자리에는 앉지 못했고, 우리는 실내 창가 자리에 앉아서 이렇게 오션뷰를 즐겼다.

 

야외 자리도 구경하려고 테라스로 나왔는데 사우나 온 것 같은 열기가 확 느껴졌었다. 야외 자리는 아마 저녁에 해지면 방문해서 주류를 즐기기에 좋을 것 같다. 콘래드 호텔 건너편에 이렇게 도심 속 놀이공원 같은 공간이 있었다. 나중에 저 열기구를 타봤는데 바다 옆에 있는 열기구라 높게 올라가서 한눈에 보이는 오션뷰에 너무 황홀했다. 

 

야외 자리는 이렇게 어느 방향에서 봐도 뷰가 너무 좋았다. 단체석도 있어서 친구들, 가족들, 연인끼리 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씨라운지 애프터눈티 2인 세트는 티나 커피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는데, 음료는 한 세트당 딱 두잔만 포함되어 있었다. 이전에 방문했었던 호치민 그랜드 하얏트는 한 사람당 한 잔보다 더 주문할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여기는 인당 한 잔이라고 하니까 조금 아쉬웠다. 나는 카푸치노를 주문했는데 아주 진하고 부드러운 완벽한 카푸치노였다. 우유거품 위에 콘래트 마닐라도 라떼프린트 되어 나왔다. 

 

대망의 애프터눈티 세트가 나왔다. 이걸 딱 보고 나랑 남자친구 둘 다 입이 떡 벌어졌다. 음식 담긴 저 박스가 너무 커서 우리 테이블 위에 올려 놓을수도 없어서 이렇게 사이트 테이블을 직원분이 우리 테이블 옆으로 올려주시고 그 위에 올려주셨다. 스테이크와 연어가 토핑으로 올라간 샌드위치부터, 엄청난 양의 초콜렛까지 양이 상당해서 우리 둘이 다 먹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다 못먹었다. 제일 아랫단 초콜렛이 많이 남아서 포장해올까 했는데 초콜렛은 그저 그랬어서 그냥 남기고 왔다. 

 

애프터눈티를 이렇게 커다란 상자에 서빙 받아본 적은 처음이라 굉장히 색달랐고, 디저트 종류가 아닌 샌드위치나 스콘, 베이커리류는 다 엄청 맛있게 먹었다. 디저트 중에서도 마카롱은 너무 맛있어서 더 주문해서 먹고 싶었다. 그런데 디저트류, 특히 초콜렛이 양이 엄청 많은데 너무 달고 맛이 조금 아쉬웠다. 그거 말고는 라운지 뷰나, 커피 맛이나, 애프터눈티 경험이나 아주 완벽한 순간이었다. 

 

결제는 트래블월렛으로 했는데 총 3,605.97 PHP를 결제했다. 한국돈 92,000원 정도로, 이게 2인 가격이니까 한국 호텔 라운지 애프터눈티에 비해서 훨씬 저렴하다. 이 가격에 이 경험이라면 마닐라 방문 시 꼭 방문해야 할 필수 코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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