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을 틈타 머리도 식힐겸 반둥에 다녀왔다. 기차타고 자카르타 감비르역에서 반둥역까지 3시간 정도 걸렸다. Executive 자리로 끊어서 티켓은 약 23,000원 정도 했다. 자카르타에서 반둥까지 Whoosh라는 고속열차를 타면 약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지만, 나는 기차 타는걸 좋아해서 일반 열차를 택했다.


호텔은 Aryaduta 반둥으로 정했고, 호텔이 연식이 있어 방 컨디션이 최상은 아니었지만 방크기도 넓고 편안했다.


체크인하고 짐만 호텔방에 내려놓고 바로 점심을 먹으러 브라가거리에 있는 Braga Art Cafe로 향했다. 호텔 위치가 좋아서 브라가거리까지 택시타고 10분 정도면 도착이었다. 지난번 방문했을 때와 동일하게 나시고랭을 시켰고, 여전히 맛있었으나 양이 너무 많아서 남겼다.

식사 후 지난번 방문 때 기억이 좋았던 Fork 카페에서 디저트와 커피를 마셨다. Fork는 모든 메뉴가 다 맛있다.

다음날 아침이 밝았다. 11월 인도네시아는 우기라 매일 비가 왔다. 2일차 아침 뿌연 반둥을 맞이했다.





Aryaduta 조식이 괜찮았다. 다만 주말이라 가족 단위로 게스트가 정말 많아서 조식 식당이 시끌벅적했다.

야외에 있는 호텔 수영장도 가족단위 방문객으로 가득했다. 비키니를 챙겨갔는데 나만 비키니여서 조금 민망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수영하고 놀았다.


호텔에서 제일 좋았던 건 로비에 쉴 공간들이 많이 마련돼 있었다.




브라가거리에 있는 Grey Art Gallery & Gold Bricks Cafe에 방문했다. 규모가 4층으로 꽤나 넓고 인테리어가 맘에 들었다.

브라가거리에서 투어버스도 탔다. 인당 20,000루피아로 한국돈 1,800원 정도였다.


브라가거리는 언제 와도 좋다.

밥 먹고 소화시킬겸 Babakan Siliwangi City Forest에 갔다. 나무 데크로 산책로가 있는데 규모가 커서 데크가 끝도 없이 있었다. 천천히 산책했을 때 약 한시간 정도 걸렸다.



호텔로 돌아와 로비에서 좀 쉬었다.

호텔 조식 메뉴가 다음날 많이 바뀌어 있었다. 이날은 김밥이 나와서 몇 번 가져다 먹었다.


기차 타기 전 브라가 거리에 가서 Filosofi Kopi Braga에 가서 커피를 마셨다.

반둥역에서 Beard Papa’s 바닐라슈 간식으로 사서 기차타고 자카르타 오는길에 먹었다. 행복한 반둥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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