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해외여행/괌

N번째 괌 여행 후기 (괌 가볼만한 곳, 맛집 추천)

루마끼따 2025. 5. 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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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일 때문에 2022년 괌으로 이사한 후로 남자친구 보러 괌에 여러번 다녀왔다. 이건 제일 최근에 방문한 작년 12월 방문했을 때의 후기이다. 지금 5월 중순인데 작년 12월 블로그 밀려서 쓰고 있는 나, 반성하며 괌 블로그를 시작한다. 

오랫만에 갔더니 너무 날씨가 화창하고 좋은게 기분이 좋았다. 괌 거주민인 남자친구는 그저 그렇다고 하지만 나는 괌이 너무 너무 좋다. 내가 지구상에서 거의 최고로 뽑는 발리 우붓과 괌을 비교해도 괌이 뒤쳐지지 않을만큼 나는 괌이 좋다. 이 푸른 하늘과 에메랄드빛 바다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공항에서 남자친구 차로 픽업된 뒤, 배고파서 바로 점심 먹으러 아가냐 쇼핑몰에 위치한 판다 익스프레스로 향했다. 이 때 사진 기록할 생각 없었나 보다. 이거 말고 사진이 없다. 이 사진은 저 야채볶음 너무 맛있길래 찍어두고 나중에 따라 만들어보려고 찍었었다. 저 야채볶음 별 거 아닌데 왜이리 맛있는지 또 먹고싶다. 

 

이건 그 다음날 아침이었다. 에메랄드 밸리가 그렇게 예쁘다는데 아직 한 번도 안가봐서 이번에 괌 간김에 가봤다. 갔더니 한국인 여행객들도 보였다. 크게 특별한 건 모르겠고 물이 엄청 맑고 푸르다. 그래서 물고기도 잘보인다.  

 

아침밥은 내 최애 크림치즈롤을 먹었다. 애매랄드 밸리와 가까운 팝스 베이크숍에서 구매했다. 여기 크림치즈롤 진심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크림치즈롤이다. 괌 가면 이건 꼭 먹어야한다. 크림치즈도 많이 들었고 묵직해서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불러 많이 못먹는게 늘 아쉽다. 여긴 테이크아웃 매장이라 우리는 사서 좀 이동해서 갓길에 차 세워두고 트렁크에서 바다 보면서 먹었다. 

 

점저 먹으러 오랫만에 모사스에 갔다. 모사스 애매한 시간에 가니까 사람들 많지 않아 좋았다. 그래도 내부에는 소리가 울리길래 우리는 야외 자리에 앉았다. 

 

둘 다 거하게 시켰다. 미국은 한국 1.5배 정도로 양이 많기 때문에 사실 메인 메뉴 하나, 사이드 하나 시켜도 충분하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잘 먹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메인 두 개를 시킨다. 나는 피쉬 브리또 시켰던 것 같은데 아주 맛있었다. 

 

샐러드도 듬쁙 나오고 소스도 여러개 나와서 좋다. 

 

크리스마스 주간에 갔었어서 괌 스키니 플라자에 가서 미국스러운 크리스마스 장식을 구경했다. 스키니 플라자는 매년 12월이 되면 이렇게 장식을 하니 겨울 괌 방문 계획이 있다면 가서 구경하는 것 추천한다. 1월 된다고 바로 철거하지는 않고 며칠 더 두는 것 같았다.   

 

괌에는 남자친구 뿐만 아니라 동거캣 미스티도 산다. 아주 가끔 보는 날 미스티가 항상 기억해줘서 고맙다. 나는 보답으로 항상 미스티가 제일 좋아하는 츄르를 가져간다. 

 

다음날 아침은 아이홉에서 먹었다. 관광구역에 있는 아이홉 갔더니 대기가 너무 길어서 거의 30분은 기다린 것 같다. 평소 같으면 대기줄 있으면 포기하는 우리지만 내가 이번에 괌에 짧게 갔어서 아이홉은 꼭 먹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기다렸다. 우리 담당 서버도 너무 친절했고, 아이홉 팬케이크는 그냥 최고이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팬케이크이다. 우리는 아이홉 커피도 좋아한다. 

 

밥 먹고 아이홉 옆에 있는 아쿠아리움에 갔다. 한국에 있는 아쿠아리움에 비하면 규모나 물고기 종류 대비 빈약했지만 그래도 오랫만에 가니 좋았다. 괌 거주민 인증으로 입장료 50% 할인도 받았다.  

 

아쿠아리움 갔다가 두짓타니호텔 로비 가서 사람 구경도 했다. 괌은 호텔 로비들이 퍼블릭하게 열려 있어서 너무 좋다. 

 

그리고 집에 와서 미스티랑 놀았다. 

 

저녁에는 내 최애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먹으로 요거랜드로 갔다. 위 사진은 남자친구 아이스크림이고, 나는 항상 간단하게 플레인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그래놀라 정도만 뿌려서 먹는다. 요거랜드 가격 몹시 사악하지만 역시나 맛있었다. 

 

오다가 두짓타니 로비에서 공연하길래 지나가다가 잠깐 봤다. 

 

이건 다음날 다시 두짓타니 호텔에 가서 놀았다. 캐노피 밑에 있어도 너무 더워서 한 1분 있다 바로 일어났다. 

 

점심으로 새로 생긴 동키몰에 가서 참치회 포케랑 샐러드 먹었다. 너무 신선하고 맛있었다. 가격도 저렴해서 괌 포케 맛집으로 동키몰 푸드코트 추천한다!  

 

저녁으로는 미리 예약해 둔 메스클라로 갔다. 메스클라는 괌 원주민인 차모로 음식을 파는 곳이다. 여기도 양이 많긴한데 역시 맛있게 먹었다. 사실 반 이상 남겼던 것 같다. 미국은 양을 조금 줄이고 가격을 조금 낮추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지만, 미국 사람들 먹는 양 보면 이게 미국 사람들한테는 맞는 가격과 양이겠다 싶기도 하다. 

 

부른 배를 통통거리며 운전해서 차모로 빌리지로 향했다. 빌리지 옆에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어서 해 질 시간에 걷기에 좋다. 

 

다음날 아침은 남자친구 의견으로 호텔 조식을 먹기로 했다. 츠바키타워 조식당을 이용했고, 조식 치고 비싼 가격이었지만 음식 질이 훌륭해서 만족스러웠다. 

 

집에 돌아와서 미스티와 작별인사를 시도했으나 그녀는 매정하게도 의자 밑에서 나오지 않았다. 미스티를 사랑하는 내 마음은 짝사랑인가. 

 

비행기 타기 전 시간이 남아서 점심 먹으러 괌 내 최애 햄버거집인 스택스버거로 향했다. 싱글패티 버거랑(남자친구는 더블패티버거) 감자튀김을 주문해서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비행기를 타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요즘 제주항공이 괌 왕복항공권이 많이 싸서 항공은 제주항공을 이용했다. 이렇게 나의 늦은 N번째 괌 여행/방문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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