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타르트의 고장 포르투갈에서 한 입 베어물면 파스스 부서지는 타르트지에 입에 넣으면 그냥 사라지는 부드럽고 고소한 에그커스터드를 먹어본 뒤로, 그 어떤 에그타르트에서도 나는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사실 그뒤로도 맛있는 에그타르트 있었는데 그만큼 임팩트는 없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 예상 못했던 말레이시아에서 엄청 맛있는 에그타르트를 만나서 행운이었다. 오늘은 그 행운을 나에게 선물해 준 오리엔탈 코피 방문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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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ental Kopi 華陽 @ Mid Valley · LG-043, Mid Valley City, 58000 Kuala Lumpur, Federal Territory of Kuala Lumpur, 말레이
★★★★☆ · 커피숍/커피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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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처음에 사람들이 많이 사길래 우리도 한 번 먹어볼까? 하는 생각으로 인당 하나씩만 주문해서 먹어봤다. 포장해서 먹었는데 약간 식었는데도 커스터드가 거의 95%고 얇은 타르타지에 버터향도 가득하고 너무 맛있는 에그타르트인 게 아닌가! 이거 먹고 너무 반해서, 특히 남자친구가 너무 좋아해서 우리는 여행하는 동안 다시 먹자고 약속했다.
그래서 여행 마지막날 다시 왔다. 점심 먹으러 온거라 나는 말레이시아 대표 음식인 나시르막을 주문했는데 남자친구는 화이트커피랑 에그타르타만 4개를 주문했다. 그만큼 에그타르트가 너무 맛있었다. 나시르막도 치킨이 아주 실하고 맛있게 먹었다.
에그타르타 하나 크기도 크고 묵직해서 사실 밥 먹고 간식으로 먹기는 무리다. 그래도 나는 아쉬운 맘에 나시르막을 먹고 두 개나 더 주문했다. 물론 하나도 다 못 먹었고 남은 건 남자친구에게 갔다. 남자친구는 앉은 자리에서 묵직한 에그타르트 거의 5개를 먹은건데 너무 맛있다고 잘 먹었다.
게다가 계산하면서 두 개를 더 추가 주문했다. 근데 진짜 맛있어서 이렇게 많이 먹는 남자친구가 이해가 됐다. 쿠알라룸푸르 방문중이라면 오리엔탈 코피 들려서 에그타르트 꼭 꼭 시도해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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