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베트남 여행 시, 호치민과 무이네를 여행했다. 무이네는 작고 조용한 바닷 마을인데, 뜬금없이 이곳에 와이너리가 있다 그래서 와인은 못 참지 하는 마음으로 다녀왔었다. 와이너리에서 진행하는 방문객 투어를 통해 너무나 특별한 경험을 하고 와서 무이네를 방문하게 된다면, 더군다나 와인을 좋아한다면 이곳은 무조건 방문하라고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https://maps.app.goo.gl/HAe57GDTKaBj6Qy4A
방문객 투어 겸 입장료는 와인 1잔을 시음할 수 있는 티켓과 4잔을 시음할 수 있는 티켓에 가격 차이가 있다. 나는 여기까지 온김에 많이 마시고 가야지 하는 마음으로 4잔 시음 가능한 티켓을 끊었다. 건물 외관도 성처럼 너무 예뻤는데 실내 조경과 건물 내부는 더 예뻐서 머무는 내내 눈 호강이었다.
사실 이곳은 와인을 제조하는 곳은 아니라 와이너리가 아니고, 와인 캐슬로 미국에서 들여온 와인들을 베트남 전역으로 보내기 전에 보관만 하는 곳이다. 건물 외부에 작은 빈야드가 있어서 와인을 제조도 하는줄 알았는데 그건 그저 장식이라고 투어에서 설명해 주셔서 알게 되었다.
투어를 마치면 와인 4잔 시음할 수 있는 티켓을 구입한 사람들은 자리를 이곳에 오게 된다.
치즈나 크래커 같은 간단한 안주도 주문할 수 있어 치즈를 주문해봤다. 서빙되는 와인은 점차 도수가 세지고 가격도 같이 비싸진다. 얘기하면서 홀짝홀짝 마시다보니 약간 알딸딸해져서 나가게 되었다. 베트남 작은 해안마을에 뜬금없이 있는 와인 캐슬, 너무 매력적이었다. 무이네 갈 일 있다면 이 곳 꼭 방문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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