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에 유명한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 숙소 추천 (세다 레지던스 마카티)
마닐라 여행 계획을 잡고 아고다를 보다가 세다 레지던스 마카티 호텔을 알게 됐다. 가격이며, 조식, 청결, 위치, 접근성 등 모든 분야에서 매우 만족했던 숙소이다.
https://maps.app.goo.gl/wNxs8234Dtbd1GsZ9
Seda Residences Makati · Ayala Avenue corner Amorsolo, Salcedo, Legazpi Village, Makati, 1229 Metro Manila, 필리핀
★★★★★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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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호텔의 장점 중의 하나는 레지던스형 호텔이라 호텔 내 취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물론 우리는 짧게 여행 간 거라 호텔 내에서 취사를 하진 않았는데 밥솥, 오븐, 전자레인지부터 식기류들까지 요리에 필요한 모든 기구들이 잘 정돈돼 있었다.
호텔방은 두명이서 보내기에 적당한 크기였다. 창문 옆에 소파도 있어서 외출하고 돌아왔을 때 힘들어서 바로 눕고 싶은데 왠지 깨끗한 침대에 내 더러운 몸을 누이고 싶지 않을 때 누우면 딱 좋았다. 이래서 내가 소파 있는 호텔방을 선호한다. 저 소파 베드에 누워있으면 빛도 샤르르 들어와서 기분이 좋았다. 우리가 배정되었던 방 뷰는 바로 옆에 빌딩으로 막혀 있어서 뷰라고 할만한 게 딱히 없었다.
적당한 크기의 괜찮은 호텔방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저 그림은 고층 건물들을 순간적으로 촬영한 사진이었는데 보고 있으면 너무 눈이 아팠다. 다른 작품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또 호텔방 인테리어랑은 저 색감이 잘 어우러져서 사진을 뚫어지게만 안 쳐다보면 괜찮을 것 같다.
이번 여행에 책을 한 권 가져갔는데 이렇게 소파베드에 다리 걸치고 앉아서 아주 조금이나마 보이는 마닐라 뷰를 함께 즐기면서 독서도 하고 그랬다.
호텔 수영장은 19층 호텔 로비에 같이 있었다. 고층이라 뷰와 함께 수영을 즐길 수 있게 되었었다. 2박 머무는 동안 수영을 하진 않았는데 지나다닐 때마다 외국인들이 수영하고 있었다. 수영장에 많은 인파가 한 번에 몰린 적은 본 적이 없고 늘 한두 팀 정도 있었어서 오붓하게 수영하기 좋을 것 같았다. 물은 깨끗해 보였다.
이 호텔에서 제일 좋았던 점은 루프탑에서 먹는 조식이었다. 루프탑 뷰가 아주 훌륭했고, 음식도 가짓수가 많고 다 맛있었다. 특히 에그스테이션에서 온갖 계란 요리를 먹을 수 있었는데 촉촉한 수란이랑, 야채, 치즈, 버섯이 잔뜩 들어있었던 에브리팅오믈렛이 제일 맛있어서 이틀 내내 먹었다.
요 자리가 코너 자리로 좋은 자리었는데 우리가 입장했을 때는 다른분이 이미 계셨어서 못 앉았다가 밥 다 먹고 나오려고 보니까 비어 있어서 사진을 찍어봤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조식뷰가 훌륭하다. 원래 밥 10분컷인 사람인데 그냥 저 공간에 계속 머물고 싶어서 1시간 잡고 천천히 씹어 먹었다.
이렇게 소파자리도 있어서 아이들 데리고 온 가족들도 편하게 식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냥 이 조식당 때문에 여기 눌러 앉아 살고 싶을 정도로 나는 여기가 너무 좋았다. 물론 밥도 맛있었기 때문에 더 좋았고 말이다.
이 호텔의 또 하나의 장점은 바로 몰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 몰에의 접근성이다. 실제로 나는 여행 이틀차에 생리가 와서 탐폰이며 생리대, 생리통약이 바로 필요했는데 이 몰에 왓슨스가 있어서 한 번에 해결했다. 해외 나가서 아프거나 생리 오면 약 어디서 사야될지, 약국 어딨는지 찾아야돼서 너무 힘든데 이렇게 바로 옆에 몰이 있었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해외 나가면 안전 문제 때문에 해지면 거의 실내에만 있는데 일단 이 호텔이 위치한 마카티 지역이 치안이 좋은 느낌이었고, 이렇게 몰이랑 연결된 하이웨이가 있어서 걱정 하나 없이 안전하게 나가서 사람들 구경하는 것도 재밌었다.